'하루' 변요한 "남자셋 동거中…취미는 피규어 수집"[인터뷰]

기사입력 2017-06-16 16:29:42
    페이스북 트위터



[TV리포트=김수정 기자] 봉준호 감독은 변요한을 두고 "선악이 공존하는 얼굴"이라고 평했다. 그의 극찬대로 변요한은 경계에 선 묘한 얼굴을 무기 삼아 독립영화계 신성에서 충무로에서 주목받는 30대 연기파 배우로 성장했다.



영화 '하루'(조선호 감독)는 매일 눈을 뜨면 딸(조은형)이 사고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김명민)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변요한)의 이야기를 그린다. 변요한은 이번 작품에서 지옥 같은 하루에 갇힌 남자 민철 역을 맡아 극한의 감정 연기를 펼쳤다. 무한 반복되는 하루라는 설정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장면을 반복해 찍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완벽해 해냈다. 고시원에서 자다 깨는 장면은 무려 한 번에 50번을 연달아 촬영했다. 고된 현장이었다.



"환경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스스로 많이 뜨거워진 작품이에요. 날씨도 뜨거웠고, 제 마음도 뜨거웠어요. 사랑하는 이를 구하는 이야기잖아요. 누군가를 위해 얼마큼 뜨거워질 수 있을까, 달려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연기했죠. 타임루프라는 소재보다는 사람 냄새 나는 시나리오에 반했어요."



변요한은 궁금증과 의심이 많은 배우다. 제 연기에 단 한번도 만족한 적 없단다. 요즘도 동료 배우들과 연기 스터디를 한다는 그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담금질하며 연기 내공을 다지고 있다. 연기 철학이 있다면 '멋부리지 말자'. 괜한 애드리브나 잔기술 없이 진심이 담긴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어렸을 때 엄마한테 질문을 1분에 50번 넘게 한 적도 있대요. 요즘도 질문하는 버릇이 있어요. 오죽하면 친구들이 그만 좀 물어보라고.(웃음) 호기심이 많아요 전. 작품 끝나고 나면 만족도보다 물음표, 질문이 먼저 떠올라요.'





그에게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뀐 순간이 있냐고 묻자 '피규어'라고 답했다. 최근 변요한을 사로잡은 취미 두 가지가 있는데, 복싱과 피규어가 그것. 



"피규어를 조립하다가 느낌표가 떴죠. 어! 이거구나. 부품을 따로 사서 모으는 커스터마이징에 꽂혔는데, 40개 정도 모았어요. 콘셉트는 레드카펫 위의 남자 배우들. 주윤발, 제이스 스타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있어요.(웃음) 주로 인터넷 최저가로 사는데, 전 당당하게 변요한으로 주문합니다. 얼마 전엔 '하루' 홍보 때문에 바빠지기 전에 피규어를 빨리 받아야 할 것 같아서 쇼핑몰 사장님께 언제 배송되냐고 전화했었죠. 그 변요한이 그 변요한이었냐고.(웃음) 쇼핑몰 사장님 '하루' VIP에 초대했습니다."



변요한은 또래 친구 둘과 함께 살고 있다. 연기, 글 쓰는 친구들이기에 언제 같이 작품 하나 만들잔 궁리를 하고 있지만 쉽진 않단다. 변요한 곁에 늘 좋은 친구가 북적이는 비결을 묻자 "모자르고 방황할 때 내 친구를 해준 좋은 이들"이라고 오히려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전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못 될 것 같으면 아예 다가가지 않아요. 굳이 미워하고 싶지도 않고요. 지금 만난 친구들은 제가 지금보다 더 모자르고 방황할 때 곁에 있어준 이들이에요. 그 사실만으로도 좋은 사람아닌가요. 저는 '하루'를 찍으며 더 좋은 사람이 됐어요. 미안한 일이 있어면 먼저 사과하고, 많은 사람을 사랑하는 눈으로 바라보게 됐어요. 미워하지 말아야죠. 그게 지치지 않는 힘이에요."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명이

함께 기사를

보고 있습니다.

TV리포트 실시간 BEST 5

연예 [리폿@이슈] "단숨에 35%"…'서영이'→'황금빛' 소현경, 돌아온 신의 필력 [TV리포트=김가영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이 심상치 않다. 시청률 35%(닐슨코리아)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16회는 시청률 35%를 돌파했다. 단 16회만에 세운 기록. 아직 많이 남아있는 스토리를 생각해본다면 앞으로 시청률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황금빛 내 인생'은 흙수저를 벗어나고 싶은 3無녀에게 가짜 신분 상승이라는 인생 치트키가 생기면서 펼쳐지는 황금빛 인생 체험기를 그린 세대 불문 공감 가족 드라마. 신혜선, 박시후, 이태환, 서은수 등이 출연하며 사랑 받고 있다. 특히 극중 양미정(김혜옥)이 진짜 재벌가의 딸 서지수(서은수) 대신 친딸 서지안(신혜선)을 재벌가로 보내는 어마어마한 일을 저지르며 극의 흥미는 더해진 상황. 비밀이 언제 탄로날까,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황금빛 내 인생' 소현경 작가는 '내 딸 서영이'로 KBS 주말극의 시청률 역사를 쓴 인물. '내 딸 서영이'는 가깝고도 먼 사이인 아버지와 딸의 사랑과 화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극중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들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당시 최고 시청률 47.6%를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내 딸 서영이'에 이어 '황금빛 내 인생'까지. 4년 반 만에 KBS 주말극으로 컴백한 소현경 작가가 안방 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중. 시청률 침체 시대에 날아온 '황금빛 내 인생'.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연예 [리폿@이슈] '마녀' 윤현민→'저글러스' 백진희, 바람직한 바통터치 [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윤현민에 이어 백진희다. 공개 열애 중인 두 사람이 KBS 월화극 바통을 주고 받으며 열일을 펼칠 예정이다. 23일 백진희 소속사 측 관계자는TV리포트에 "'저글러스' 출연 을 제안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 방송 예정인 KBS2 '저글러스'는 헌신과 순종의 서포터 정신으로 살아온 수동형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오피스 드라마. 강혜정, 최다니엘, 이원근이 출연을 확정했다. 백진희는 좌윤이 역을 제안 받고 검토 중. 그가 출연 논의 중인 좌윤이는 천성이 밝고 싹싹하며 리더를 곁에서 챙기고 보조하는 재능이 탁월한 인물이다. 백진희가 '저글러스' 출연을 확정한다면 공개 열애 중인 윤현민의 바통을 이어받아 KBS 월화극을 책임지게 된 것. 현재 윤현민은 KBS2 '마녀의 법정'에 출연 중이다. '마녀의 법정'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정려원, 윤현민, 김여진, 전광렬 등이 출연 중이다. 특히 '마녀의 법정'은 월화극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던 SBS '사랑의 온도'를 꺾고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윤현민은 의사에서 검사가 된 여진욱 역을 맡아 맹활약 중. 특히 출세에 눈이 먼 검사 마이듬(정려원)과 달리 피해자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휴머니즘' 검사로 안방 극장에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마녀의 법정' 윤현민의 바통을 이어 받을 '저글러스' 백진희. 열애와 일,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 공개 열애 커플의 활약이 돋보인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