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리’ 이 시대 며느리가 감당해야 할 시어머니 무게 [TV줌인]

기사입력 2018-10-12 06: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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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민지영과 백아영, 그리고 시즈카가 시어머니와 뜻밖의 갈등을 겪었다. 며느리가 감당해야 할 시어머니의 무게에 모두 공감했다.



지난 11일 MBC 예능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방송됐다. 민지영 김형균 부부, 시즈카 고창환 부부, 오정태 백아영 부부 등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남편들의 등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MC 권오중 이현우 등은 유난히 반겼다. 권오중이 “방송을 보고 남편들에게 엄청 뭐라고 하지 않았느냐. 그 때마다 얼마나 답답했겠느냐”고 묻자 김형균은 “답답한 부분도 처음에 있었는데, 결국 보면 역시나 잘못한 게 많더라”고 답했다. 고창환은 “그만큼 많이 관심 받고 있다는 것도 있고, 우리 부부가 그만큼 해결해야 할 부분도 있다는 거다. 꼭 잘못이 없다는 건 아니다. 있으니까 그런 글들이 올라온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민지영 김형균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민지영의 시어머니가 연락 없이 상경했고, 김형균에게 집 비밀번호를 물었다. 시어머니는 도착하자마자 집안 곳곳을 살피며, 청소를 했다. 이 상황을 본 며느리들은 경악했다.



앞서 민지영은 시어머니가 집 비밀번호를 알면 이사를 가버릴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시어머니도 이를 봤다. 집에 돌아온 민지영에게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두 번 다시는 이렇게 찾아오지 않겠다. 그 얘기 그만 뚝”이라고 강조했다.



첫 출연한 오정태 백아영 부부의 영상도 주목 받았다. 백아영은 자신의 실수로 시어머니와의 합가를 앞두고 있었지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다. 오정태는 황당해 했다. 반면, 딸들은 오정태 백아영 부부 입장을 모두 이해했다.





특히 백아영은 시어머니가 와서 집에 대해 물을 때도 대답을 회피하려 했다. 결국 백아영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시어머니는 “아들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후 오정태는 합가하게 된 이유가 백아영의 실수였음을 알리면서, 갑자기 태도를 돌변한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몇몇 행동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즈카는 시댁에 가서 요리를 했다. 시즈카가 일본식 영양밥과 조개찜을 했고, 시어머니는 한국식 오리찜을 만들었다. 두 사람은 주방에서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시즈카는 시어머니가 조개찜에 청양고추를 넣고 싶어 하는 것을 알았지만, 자신의 레시피대로 꿋꿋하게 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시즈카 몰래 청양고추를 넣었고, 칼칼하게 매운 조개찜이 됐다. 이를 안 시즈카는 표정이 굳었고, 고창환도 미안해했다.



방송 말미에 최지은 작가는 “여성 입장에서는 내가 이 남자랑 결혼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결혼 해보면 남편의 부모가 나의 삶에 끼치는 영향이 너무나 커지는 경우가 많다”며 “성인이 된 자녀의 결혼에 대해서 부모가 결정권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부모와 충분히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원칙적으로는 찬성 반대라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 같다”고 정리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여전히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갈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어머니의 무게를 견디는 며느리들은 현명하게 대처하기도 했지만, 아닐 때도 있었다. 시어머니 역시 조심스럽게 다가가려하면서도, 돌직구를 날렸다. 이에 의견이 분분했다. 이는 시청자도 마찬가지였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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