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리폿] 방탄소년단의 월드와이드

기사입력 2017-12-04 1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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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뜨겁게 달아오른다. 멈추지 않는다. 그 끝을 알 수 없다. 한국에서 아시아로, 미국으로, 유럽으로 확산됐다. 마치 전 세계를 하나로 묶을 기세다. 2017년 방탄소년단이 그려가고 있는 ‘월드와이드(World Wide)’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재다.



2013년 6월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2015년부터 ‘대세’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국내 음악프로그램과 음원차트를 접수하기 시작한 방탄소녀단은 곧 해외로 그 기세를 전파시켰다. 월드투어를 이끌며 방탄소년단은 더 이상 국내 스케줄에 국한되지 않았다. 보다 많은 무대에 섰고, 더 많은 해외 팬들에 스스로를 알렸다. 한국에만 활용될 수 없었다.



데뷔부터 SNS(트위터)에 집중했던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소셜 차트를 통해 오히려 미국 인기가 더 빠르게 치솟았다. 저스틴 비버, 셀레나 고메즈 보다 더 많은 반응을 유도하며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체감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월 24일 발매된 ‘MIC Drop’ 리믹스 버전이 그 증거가 됐다.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미국 래퍼 디자이너(Desiigner)와 컬래버레이션해 새로 나온 ‘MIC Drop’은 ‘LOVE YOURSELF 承-Her’ 수록곡이었다. 발매 일정을 미국 측에서 조율을 원할 정도로 이 음원에 대한 가치는 이전 것들과 성질 자체가 달랐다.





‘MIC Drop’ 리믹스 버전은 글로벌 스트리밍사이트 스포티파이(Spotify)의 ‘글로벌 톱 200’에서 75위, ‘미국 톱 200(UNITED STATES Top 200)’에서 74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미국을 필두로 전 세계 60개국에서 1위를 찍었다. 뮤직비디오는 공객 45시간 13분만에 2000만 뷰를 넘겼다. 그 덕에 방탄소년단은 한국가수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 ‘탑 송 차트’ 정상을 차지할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의 열기는 유럽으로 확산됐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에서 46위, 독일 ‘오피셜 싱글 차트 탑 100’에서 71위로 각 진입했다. 몇해 전 싸이가 최초로 이름을 올렸던 차트에 방탄소년단이 또 한 번 한국가수의 위엄을 드러낸 것. 호주 공식 음악 차트 아리아 차트(ARIA Charts), 뉴질랜드 음악 차트 엔지뮤직차트(NZ Music Charts), 스웨덴 음악 차트 스웨덴 음악차트(Sverige Topplistan), 포르투갈 음악차트, 아일랜드 차트 트랙에도 방탄소년단의 ‘MIC Drop’ 리믹스 버전이 올랐다.





음원 성적에는 방탄소년단의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참가가 영향을 끼쳤다. 지난 11월 19일(미국시각) 열린 시상식에 방탄소년단은 한국 보이그룹 최초였다. ‘LOVE YOURSELF 承-Her’ 타이틀곡 ‘DNA’ 무대를 한국어로 꾸며냈다.



미국 일정을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제대로 한바퀴 쭉 돌았다. 여느 가수들과 확실히 다른 프로모션이었다. 방탄소년단이 어디라도 얼굴을 비추겠다고 나서지 않았다. 미국 유명 프로그램에서 방탄소년단을 모셨따. ABC ‘지미 키멜 라이브’, NBC ‘엘렌쇼’, CBS ‘제임스 코든쇼’에서 방탄소년단이 인터뷰를 하고, 무대를 내줬다. 한국 대중에게 낯선 프로그램에서 앞다투어 방탄소년단을 소개한 건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다.



그건 그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순위에 방탄소년단이 1위로 등장했다는건, 방탄소년단의 수요가 높다는 걸 의미하는 거니까.





방탄소년단의 짧은 미국 일정으로 현지 팬들의 아쉬움은 더 켜졌다. 그 덕에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계속 쌓였다. ‘호르몬 전쟁’이 유튜브 기준 1억뷰(11월 22일 기준)를 돌파했다. ‘쩔어’, ‘불타오르네(FIRE)’, ‘피 땀 눈물’, 상남자’, ‘Save ME’, ‘Not Today’, ‘봄날’, ‘DNA’, ‘Danger’, ‘I NEED U’와 함께 1억뷰 라인업에 오른 것.



급기야 미국 뉴스 전문 채널 CNN 인터내셔널 ‘CNN Today’에서 방탄소년단의 인기 요인과 영향력을 분석하는 상황까지 나왔다. 방탄소년단의 거대 팬덤(아미)와 춤과 노래, 뮤직비디오 덕에 한국을 넘어 미국 10대까지 사로잡았다고 판단했다.



그와중에 리더 랩몬스터는 이름을 ‘RM(알엠)’으로 변경했다. 데뷔 전 2012년부터 사용했던 이름 랩몬스터(Rap Monster) 대신 음악적 넓은 스펙트럼을 의미할 수 있는 이름 랩몬 혹은 알엠(RM)을 택했다고. 그 내면에는 ‘몬스터’가 주는 뉘앙스 자체가 비호감으로 풀이되기 때문도 작용했을 것으로 가늠된다. 랩몬스터는 방탄소년단에서 유일하게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다. 현지에서도 랩몬스터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런 랩몬스터의 이름 교체는 더 많은 가능성과 의미를 갖게 한다.





사실 미국보다 먼저 방탄소년단을 알아본 건 일본이었다. 방탄소년단은 꾸준히 일본에서 앨범을 냈고, 투어를 가졌다. 오는 6일에도 새 앨범을 발표한다. 그리고 12월 22일 열리는 일본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 슈퍼 라이브 2017(MUSIC STATION SUPER LIVE 2017)에서는 방탄소년단을 초대했다. 일본의 4대 연말 음악 페스티벌이다.



그렇다고 방탄소년단이 한국 활동을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 지난 12월 1일 열린 2017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과 12월 2일 진행된 ‘2017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 연달아 참석했다. MAMA에서는 ‘올해의 가수상’과 함께 3관왕을, MMA에서는 ‘올해의 베스트송’과 함께 5관왕을 수상했다. 하이라이트는 단독 콘서트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을 이끈다. 한국 팬들과 뜨겁게 자축 파티를 열기 위해.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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