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웃겨야 산다

기사입력 2017-11-03 12:20:04
    페이스북 트위터



[TV리포트=김수정 기자] 극장가, 웃기면 터진다.



#1. 무한 긍정 캐릭터



올해 첫 1000만 영화 타이틀을 달성한 '택시운전사'는 감동적인 스토리에 송강호 특유의 유머 감각을 덧입혀 관객들을 무장해제시키는 웃음을 전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러한 긍정의 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긍정 파워 히어로 피터 파커와 현재 파죽지세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범죄도시'의 사이다 형사마동석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어 관객들이 열광하는 흥행 트렌드임을 완벽히 입증했다. 



이와 같은 유머코드의 흐름은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도 자연스럽게 등장하며 관객들이 열광하는 유머 포인트를 완벽하게 저격했다. 마블 영화 사상 가장 유쾌한 영화라는 호평이 끊이지 않는 '토르: 라그나로크'는 세상의 종말을 맞이할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시종일관 특유의 유쾌함으로 무장해 잠시도 관객들을 지루하지 않게 한다. 



위급한 상황이 다가와도 이에 당황하기는커녕 긍정적인 반전 태도를 보이는 토르의 모습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관객들의 폭소를 유발하며 시리즈 사상 역대급 유머를 장착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 위기 상황 속 빛나는 유머



위기를 웃음으로 극복하는 서사 역시 올 한해 극장가를 달군 유머 이슈로 주목 받았다. '택시운전사', '스파이더맨: 홈커밍', '범죄도시' 세 흥행작 모두 영화 속 위기가 고조되는 순간에도 유쾌함을 잃지 않은 연출을 선보여 자칫 무겁게 다가올 수 있는 극중 분위기를 중화시키는 웃음을 선사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올 가을 극장가를 점령한 '토르: 라그나로크' 역시 이러한 유머코드를 계승하여 위기를 웃음으로 승화하는 재치를 선보여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헬라와 리벤져스 군단의 대격돌 등 긴장감이 넘치는 액션 속에 유머코드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오히려 유쾌한 카타르시스를 전달하는 것. 





#3. 남다른 콤비 케미



2017년 극장가는 주요 캐릭터들 간의 유쾌한 호흡이 돋보이는 유머 콤비가 새로운 흥행 키워드로 떠오르기도 했다.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유해진이 감동적이면서도 유쾌한 협력을 통해 가슴 뜨거운 웃음을 선사했다면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철부지 히어로 피터 파커와 그의 조력자 네드는 허세 가득한 고등학생들의 모습으로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익살스런 콤비 그 자체를 보여준다. 



'범죄도시'에서도 강한 이미지인 마동석과 최귀화가 예상치 못한 유머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온라인상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토르: 라그나로크' 역시 토르와 헐크의 만담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유머 콤비 흥행작들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특히 두 캐릭터가 어린 아이마냥 힘으로 서로를 견주는 장면에서는 객석 곳곳에서 박장대소가 터졌다는 후문. 



틈틈이 등장하는 토르와 로키 애증의 형제 콤비가 주고받는 서로를 약올리는 얄미운 대사들 역시 영화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영화의 유머러스한 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이와 같이 풍성한 볼거리와 더불어 유쾌함으로 중무장한 영화들이 잇달아 흥행 성공을 거두면서 답답한 현실에 웃음과 위안을 주는 영화들이 대세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포스터


?명이

함께 기사를

보고 있습니다.

TV리포트 실시간 BEST 5

연예 '성추행 논란' 이윤택 "더러운 욕망 억제하지 못했다" 반성 [TV리포트=이우인 기자]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이윤택 전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과거의 잘못에 대해 반성했다.  이윤택 전 감독은 19일 오전 명륜동 30스튜디오에서 공개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법적책임을 포함한 그 어떤 벌도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감독은 "극단 후배들에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매번 약속했는데 번번이 그 약속을 지키지 못 했다"고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지만, 성폭행 주장에 대해선 "법적절차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는 말로 부인했다.  이윤택 전 감독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극단 내에서 18년 가까이 진행된 관행이며, 관습적으로 생겨난 나쁜 행태라고 생각한다"며 "나쁜 죄인지 모르고 저질렀을 때도 있고, 어떤 때는 죄의식이 있으면서도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 했다"고 해명했다. 이 전 감독의 성추행 논란은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의 폭로로 처음 알려졌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힘을 얻었다. 김수희 대표 외에 이 전 감독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쏟아져 나왔다.  이윤택 전 감독은 지난 잘못을 반성하겠다며 예술감독 직 등을 내려놨고, 자신이 연출 예정인 작품의 연출을 모두 취소하며 근신의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계속된 폭로 속에 한국극작가협회는 이윤택 전 감독을 제명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연예 비스트→하이라이트→‘양요섭’, 5년만 채운 여백의 ‘自’ [종합] [TV리포트=김풀잎 기자] 양요섭이 돌아왔다. 비스트에서 하이라이트로, 하이라이트에서 솔로로, 좀 더 성숙해진 음악성을 자랑했다.  오늘(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가수 양요섭의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양요섭은 ‘니가 없는 곳’ 라이브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곧이어 “5년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며 “떨리고 긴장된다. 오늘이 첫 무대이다 보니, 100%를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 앨범 소개도 전했다. 양요섭은 “하얀 도화지라고 생각했다”며 “양요섭이라는 그림을 스스로 그려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목소리’에 가장 신경을 썼다고 한다. 양요섭은 “재킷사진, 의상에도 물론 신경을 썼지만, 다양한 음악 속에서 다채로운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고 자신했다.   팬들을 향한 사랑도 대단했다. 양요섭은 “팬들 위주의 작사가 많다”며 “팬들에 대해 가사를 쓸 때, 수월하게 작업했다. 이번 앨범에 두 곡 정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와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해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이라이트 멤버들에 대한 감사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양요섭은 “멤버들이 음악을 듣고 칭찬과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용준형은 길잡이가 돼줬다. 제작자의 입장으로 바라봐줬다”고 애정을 표했다.  양요섭은 두 번째 솔로 앨범 ‘自’를 발표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연예 [리폿@효리네] 데뷔 11년, 윤아의 서른즈음에 [TV리포트=신나라 기자] 초등학생 같은 장난을 즐기고 밝고 쾌활하기로 유명한 윤아가 와락 눈물을 쏟았다. 쉽게 마르지 않는 눈물샘. 10년 넘는 그간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 눈치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식탁에 둘러앉아 음악을 감상하는 효리네 민박 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가 선곡한 곡은 손성제의 '굿바이'. '이젠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너의 그 사랑스러운 얼굴 이젠 안녕'이라는 가사를 들은 윤아는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이효리는 우는 윤아를 바라보는 이상순에게 "원래 가수들은 감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음악을 들으면서 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이 노래 들으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윤아도 이를 느낀 모양이다. 그게 지난 활동 시간들인지, 지나간 옛사랑들에 대한 추억인지는 그녀만 알겠지만 분명한 건 늘 밝은 모습의 윤아가 보인 슬픔이 적잖은 놀라움을 안겼다는 점이다. 18살의 어린 나이에 데뷔해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 무려 11년이다. 앞서 윤아는 '뭔가 특출나게 잘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드는 건 괴롭다'는 이효리의 말에 크게 공감하며 "실력적으로 그런 것 같다. 이 일을 함에 있어서 그렇더라"라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그래서인지 다소 무거운 느낌이 이어진 모양이다. 이날 윤아는 눈물로 직업 특성상 늘 밝아야 했고, 혼자 삭여야 했던 시간의 무게들이 결코 가볍지 않았음을 짐작게  했다. 올해 스물아홉. 서른 즈음의 윤아와 소녀시대 윤아와 사이에는 분명한 다름이 존재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JTBC
연예 [리폿@이슈] "상상암·위암·오진"…'황금빛 내 인생', 시청자게시판 항의 쇄도 [TV리포트=김가영 기자] 충격 엔딩이다. 앞서 상상암 판정을 받았던 '황금빛 내 인생' 서태수(천호진)가 위암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반전 전개에 시청자들이 분개하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병원을 찾은 서태수(천호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위암 증세로 병원을 찾은 서태수는 '상상암' 판정을 받았다. 죽고 싶다는 마음이 만들어낸 병이라는 것. '상상암'은 실제 존재하는 의학용어가 아니다. 그렇기에 시청자들 역시 이런 낯선 용어에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특히 극중 서태수가 심상치 않은 건강 이상으로 걱정을 안겼기 때문에 '상상암'이라는 단어가 더욱 황당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상상암'은 서태수 가족들이 끈끈해지는 계기가 됐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아버지의 마음을 알게 된 자식들은 아버지에 대한 관심을 기울였고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봤다. 그렇게 서태수의 가족이 다시 화목해지는 듯 했다. 겨우 상상암이 잊혀졌는데 서태수가 위암이라는 것이다. 특히 '상상암' 판정이 오진이었다는 것. 서태수는 담담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들은 분개했다. 드라마가 끝난 후 '황금빛 내 인생' 시청자 게시판에는 현재 항의글이 폭주하고 있다. "주말이 되길 기다리며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인데 말도 안되는 설정에 어이가 없다. 실망감이 크다", "오진 설정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거다", "무리수 설정이다" 등의 항의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 시청자는 "말기암이신 아버지와 보고 있다. 부디 희망을 따뜻함을 볼 수 있는 스토리로 마무리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의견을 전했다. 상상암에 이어 오진, 위암 판정. '내 딸 서영이'로 감동을 안긴 소현경 작가가 이번엔 어떻게 극을 풀어나갈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