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마술사→배우, 이은결 따라갔다 이범수 손잡고 나왔죠" [인터뷰]

기사입력 2017-09-11 16:30:05
    페이스북 트위터



[TV리포트=신나라 기자] 독특한 이력을 지닌 신인배우를 만났다. 운동선수나 모델, 예술 전공에서 전향한 사람은 봤어도 마술을 하다가 배우가 된 사람은 보기 드문 케이스였다. 신예 김희진은 롤모델 이은결을 따라간 곳에서 우연히 이범수를 만나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됐다. 김희진의 인생을 바꾼 이범수와의 만남. 애초에 배우가 될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중학교 시절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한 마술은 13년째 이어졌다. 대학 진학 때까지만 해도 김희진은 마술을 평생 직업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끼도 있고 열정도 넘쳤다. 그런데 군 제대 후부터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연기에 대한 갈망이 점점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26살. 다소 늦은 나이라는 걸 알았기에 얼른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김희진은 단호했다. 연기를 하기로 마음먹은 순간 인생의 반을 함께한 마술을 과감히 등졌다. 그리고 당시 이범수가 교수로 있던 연기과 수업을 청강하기 시작했다. 연기과 학생보다 더 열정적인 김희진의 수업 태도는 이범수를 감동시킬 정도. 이때의 인연으로 김희진은 KBS2 드라마 '아이리스2' 단역도 출연해보고 연극 무대에 오르는 기회도 얻었다. 또 교내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급 역할까지 따내며 스스로 한발 한발 전진했다.



김희진은 "똑같은 무대지만 연기할 때 떨림과 마술할 때 떨림은 아예 다르다. 엄청나게 긴장되지만 무대가 끝나고 나면 표현할 수 없이 좋다. 아직도 하면 할수록 느끼는 바지만 연극 무대를 통해 처음 연기의 맛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참 아이러니하다. 마술사가 되겠다며 이은결을 따라 들어간 학교에서, 이범수의 손을 잡고 나왔으니. 또 지금은 소속사 대표와 배우 사이가 되었으니 말이다.





김희진은 아직도 수업 첫날 이범수의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무섭지만 포스 있고 열정적인 데다가 집중력이 상당했던 모습. 한 번 수업할 때 10시간 연강을 할 정도로 에너지가 대단한 교수였다. 그는 "몸은 지치는데 정신이 즐거웠다. 교수님께서 아낌없이 퍼주시니까, 저렇게 열정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구나라는 걸 느끼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왠지 대학시절 김희진은 연기과 학생들에게 굴러온 돌 같은 존재는 아니었을까 궁금해졌다. 과 특성상 서로 튀고 싶어 하고, 또 한창 욕심 많을 나이이지 않나. 게다가 결과적으로 이범수와 손을 잡은 학생은 연기 전공도 아니었던 김희진 혼자였으니 말이다. 이에 대해 김희진은 "제가 열심히 했다는 건 친구들도 다 인정하는 점이다. 마지막 1년은 1등으로 졸업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기 때문에 대표님도 저를 예쁘게 봐주셨고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자신했다.



노력, 그리고 차근차근 다져온 내실은 객관적인 성적으로도 증명이 됐다. 김희진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으로 '제5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뉴라이징상을 받은데 이어 '제37회 황금촬영상 영화제' 시상식에서도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또 최근 현빈과 손예진의 만남을 화제를 모은 '협상'을 비롯해 정지훈, 강소라, 이범수가 주연을 맡은 100억 원대 규모의 역사극 '자전차왕 엄복동(가제)'까지 대작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충무로가 주목하는 대세 스타임을 입증했다.





김희진은 "열심히 하면 한 방의 기회가 분명히 생길 거라고 믿는다. 그 한방을 제대로 때리느냐 못 때리느냐의 문제는 저한테 달렸을 것"이라며 "아직은 그 정도까지 생각할 단계는 아니라 그 한방을 위해 열심히 차곡차곡 내실을 쌓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래가는 배우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명이

함께 기사를

보고 있습니다.

TV리포트 실시간 BEST 5

연예 장나라 "결혼? 나 좋다는 사람이 없네요" [인터뷰] [TV리포트=김가영 기자] 데뷔 18년 차에 접어든 배우 장나라가 여전히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고백부부'를 통해 또 한번 존재감을 드러낸 그. '역시 장나라'다. 하지만 사랑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렵단다. 장나라는 최근 TV리포트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18일 종영한 KBS2 '고백부부'에서 마진주 역으로 출연한 장나라는 38세 육아맘과 스무 살 여대생의 모습을 오가며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그의 탄탄한 연기 덕에 많은 엄마들이 함께 울고 웃었다. "드라마 보시는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기쁘고 행복했어요. 모성애는 둘째치고 결혼을 한 것도 아니라 경험자분들에게 설명을 계속 들었어요. 친구들과 얘기하면서도 도움이 됐죠. 사실 드라마 역할 중에 직접적인 경험을 한 게 몇 개나 되겠어요. 그런데 이번엔 더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니까  경험자인 감독님이 많이 알려주셨죠." 엄마 연기뿐만 아니다. 스무살 연기 역시 감탄을 안겼다. 여전히 풋풋한 외모를 자랑한 장나라. 한참 후배인 배우들과 호흡도 전혀 무리가 없었다. 딱 스무살, 캠퍼스 여대생 그 모습이었다. "예쁘게 찍어주시고 예쁘게 만들어주신 덕분이에요. 무엇보다 시청자분들이  설정으로 봐주셨으니까 가능했어요. 넓고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셔서요. 사실 '고백부부' 하기 전에 한 주에 한 번씩 관리실에 갔어요. 이 드라마를 하려고 그랬나 봐요. 하하. 관리가 만든 얼굴이에요." '고백부부'를 통해 실제보다 먼저 엄마, 아내가 된 장나라. 그도 어느덧 37세에 접어들었다. 동안 미모 때문에 체감하지 못했던 그의 나이. 실제 결혼 생각은 없는 걸까. "결혼이요?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하나님이 주시면 가고, 안 주시면 안 가는 거예요. 제 손을 떠났어요. 저는 비혼주의자도 아니고 결혼을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것도 아니에요. 마지막 연애를 한 지도 5년이 넘었어요. 내가 좋은 사람도 없고 나를 좋다는 사람도 없어요. '끝났나 보다', '희망이 없다' 이런 생각이 들었죠. 제가 그렇게 이상한 여자는 아닌 것 같은데, 딱히 결함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정말 남자친구가 안 생겨요. 하하"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라원문화
연예 [TV줌인] ‘나혼자’ 한혜진, 뉴욕에서 톱모델이 된다는 것 [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20대의 한국인 모델의 뉴욕의 톱모델로 우뚝 서기까지. 그 마음고생과 후의 이야기가 ‘나혼자산다’를 통해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선 한혜진의 뉴욕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한혜진은 모델이 아닌 셀럽으로 뉴욕패션쇼를 관람했다. 그녀는 “처음엔 옷이 보였는데 다음엔 모델이 보이더라.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지금도 울컥한다”라고 입을 뗐다. “객석이 내게 맞지 않는 자리란 느낌이 들었다”라는 것이 한혜진의 설명.  이어 그녀는 “아직 은퇴는 아니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렇긴 한데 무대에 섰던 입장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입장이 되니까 은퇴를 한 기분이 들더라. 현역의 일선에서 멀어졌다는. 영광스런 자리인데도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한혜진은 쇼가 끝나고 무대 뒤를 찾아 능숙한 영어로 디자이너, 모델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뉴욕에서 거주 중인 스타일리스트를 만나 식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것이 톱모델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한혜진이 걸어온 길.  한혜진은 과거 뉴욕활동에 대해 “몸무게가 48kg을 넘지 않았다. 스트레스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한혜진을 괴롭힌 건 인종차별의 벽이다. 그녀는 “동양인이란 이유로 메인 룩을 입지 못한다는, 어떤 방법을 쓰든 넘을 수 없었던 백인들의 벽. 당시의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한혜진은 또 “뉴욕은 내게 애증의 도시다. 커리어를 줬음에도 너무 힘들었다”라는 고백으로 당시의 마음고생을 엿보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연예 [TV줌인] ‘백조클럽’ 첫방, 박주미X김성은X성소…찬란한 매력쇼 [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발레교습소 백조클럽’이 베일을 벗었다. 5인 5색 매력의 향연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오윤아, 김성은, 왕지원, 성소가 등장했다. 이들은 발레 기본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김성은은 턴 동작부터 헤맸다. 발레 교사는 “김성은은 기본자세부터 익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하기도. 김성은은 “죽도록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왕지원은 정석 같은 자세를 자랑했다. 하지만 스스로의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옛날과 지금의 몸의 변화가 슬프다”고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성소는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발레 실력은 물론, 표정 연기로도 큰 점수를 받았다.  우주소녀 멤버들도 찾아왔다. 성소를 응원하기 위함이었다. 이들은 함께 걸그룹 댄스를 소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새 멤버가 방문했다. 주인공은 배우 박주미였다. 박주미 역시 발레에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멤버들은 5인 5색 매력을 자랑했다. 각자의 캐릭터도 돋보였지만, 우열을 가리기 힘든 몸매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의 활약에 벌써부터 기대가 쏠린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KBS2 ‘발레교습소 백조클럽’ 화면 캡처
연예 [TV줌인] ‘알쓸신잡2’ 조선 최초의 여성CEO를 아시나요? [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조선 최초의 여성CEO, 거상 김만덕의 모든 것이 ‘알쓸신잡’을 통해 공개됐다.  24일 tvN ‘알쓸신잡2’에선 아재들의 제주여행기가 공개됐다.  김만덕은 제주여성으론 예외적으로 한양의 왕을 알현한 철의 여인. 유시민은 “한양에선 센세이션이었던 게 사대부 사회에서 난리가 났다. 그 시대 ‘한다’ 하는 분들이 김만덕을 만나곤 했다”라고 설명했다.  유시민에 따르면 한양에 신선한 충격을 남기고 다시 제주도로 돌아간 김만덕은 아이를 입양해 여생을 함께했다. 유시민은 “후엔 그 아이에게 살아가는데 필요한 돈을 주고 나머지 돈은 어려운 사람에게 기부를 했다고 한다”라며 그녀를 조선 최초의 여성CEO이자 기부천사라 칭했다.  이에 따라 궁금증이 모인 건 김만덕이 어떤 방법으로 여성이란 핸디캡을 극복하고 거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느냐는 것.  유시민은 “관기의 딸로 살았기 때문에 돈 있는 사람의 취향에 밝았다. 명품거래를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자본금 마련 후엔 품목과 규모를 확대해 거상이 되고 그렇게 번 돈을 아사위기에 처한 제주 민들을 위해 썼던 것.  유시민은 “추사 선생이 글을 써주기도 했다”라며 거듭 그녀의 업적을 기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연예 [TV줌인] ‘보그맘’ 박한별, 인생캐→임신…데뷔 15년만 겹경사 [TV리포트=김풀잎 기자] 겹경사를 맞았다. 배우 박한별 이야기다.  지난 24일 방송한 MBC 드라마 ‘보그맘’에서는 정체가 드러날 위기에 놓인 보그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보그맘(박한별)은 이상 증세를 느꼈다. 남편인 최고봉(양동근)을 향한 사랑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전에 없던 감정이 생기며, 발열 증세가 계속 나타난 것.  이는 위험으로 이어졌다. 국정원의 감시를 받았으며, 같은 학부모인 도도혜(아이비)의 의심도 피해가지 못했다. 윤활유, 배터리 구두의 존재까지 들킨 것.  보그맘의 성능에도 문제가 생겼다. 사소한 실수를 계속 저지른 것. 폐기 위기에까지 몰렸다. 최고봉도 그녀를 고치지 못했다.  결국 보그맘은 길에서 아들 율을 잃어버렸다. 율은 찾았으나, 보그맘과 최고봉의 고민은 깊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도도혜는 보그맘의 정체를 알게 됐다.  방송 말미, 보그맘은 큰 결심을 했다. 최고봉에게 “셧다운하겠다”고 선언한 것. 최고봉 가족은 보그맘과의 이별을 준비했다.  박한별은 전에 없던 로봇 연기를 잘 소화해냈다. 데뷔 이래 최초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전하기도 한 상황. 임신한 상태에서도 ‘보그맘’ 촬영을 잘 끝마친 것으로 알려지며, 팬들의 응원을 사기도 했다. 배우 박한별의 2막이 몹시 기대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보그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