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PD “사이비 종교 고민多…옥택연X조성하에 감사” [인터뷰]

기사입력 2017-09-09 09:25:04
    페이스북 트위터



[TV리포트=박귀임 기자] ‘구해줘’ PD가 배우들과의 호흡과 사이비 촬영 비하인드, 후반부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에 대해 직접 설명을 건넸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정이도 극본, 김성수 연출)의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은 사이비 종교의 이중적인 민낯과 극중 인물 군상들의 캐릭터를 스펙터클하게 담아내는 영화 같은 연출로, 국내 드라마 최초로 시도되는 ‘사이비 스릴러’ 장르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마니아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 비결과 사이비 종교 촬영에 관한 궁금증, 후반부 전개 ‘떡밥’에 대한 시청자들의 질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성수 감독이 솔직담백한 답변을 전한 것.



먼저 사이비 종교 ‘구선원’을 치밀하게 묘사해나간 과정에 대해 김성수 감독은 “오랫동안 이단 종교를 연구해온 분들을 찾아가 심도 깊은 조언을 듣고, 활동 중인 사이비 단체들을 다각도로 취재해 자료를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리얼하고 자극적인 재현보다는 그릇된 믿음이 만들어내는 비이성적 광기와 폭력, 아이러니를 어떻게 극적으로 표현해낼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신도 역할의 배우들부터 보조출연 연기자들까지 촬영 전 함께 시청각 자료를 보며 대화를 나눴고, 전문 안무가를 기용해 디테일한 동작까지 훈련을 하여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모두가 ‘미친 연기력’을 펼쳐내며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있는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김성수 감독은 “무엇보다도 5부에 등장한 ‘지구대 주차장 신’이 기억에 남는다”며 “힘들게 탈출한 임상미(서예지)가 미리 지구대에 와있던 강은실(박지영), 조완태(조재윤), 임주호(정해균) 일당에게 정신이상자 취급을 받으며 다시 잡혀가던 장면이었는데, 배우들 스스로도 놀랄 정도로 신들린 연기를 주고받으며 긴 장면을 한 호흡으로 마치는 ‘신 내린 앙상블’을 보여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또한 김성수 감독은 사이비와 사생결단의 전쟁을 벌이며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젊은 배우들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한상환 역 옥택연에 대해서는 “촬영 시작 전엔 오토바이를 잘 타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달리는 버스 앞으로 돌진하는 위험한 곡예 운전도 본인이 직접 해낼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서예지는 베테랑 선배들과의 호흡이 많았음에도, 절대 뒤지지 않는 당찬 연기력을 증명했으며, 상미 캐릭터와의 동기화를 위해 ‘고난의 수행’을 이어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석동철 역 우도환의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김성수 감독은 “모든 액션을 본인이 직접 소화해 마지막 촬영까지 온 몸에 상처가 아문 날이 없을 정도”라며 “마지막 촬영이 아쉬워서 조금만 더 찍게 해주면 안 되겠냐고 할 정도로 애정을 보인 배우”라고 밝혔다.



‘구해줘’의 스토리를 묵직하게 끌고 가는 중견 배우들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백정기 역 조성하에 대해 김성수 감독은 “사이비 교주의 완벽한 표현을 위해 눈빛, 대사 톤, 동작 하나까지 섬세하게 파고들어 철저하게 백정기로 살아가는 모습이 존경스러울 뿐”이라며 “윤유선은 현장의 모든 스태프가 기립박수를 칠 정도의 기적 같은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도 전율을 안길 전망”이라고 찬사를 표했다. 박지영에 대해서는 “결코 이해하기 쉽지 않은 강은실 캐릭터를 다각도로 분석해 정열과 투혼을 보여줬다”며 “앞으로의 전개에서 드러날 연기가 쉽게 잊혀 지지 않는 잔향을 남길 것”이라고 단언했다.



‘구해줘’를 통해 가장 재평가될 배우로는 임상미의 아버지 임주호 역의 정해균을 꼽으며 “사이비 종교에 가장 심각하게 빠져든 인물로, 그가 연기에 몰입해 광기의 에너지를 쏟아낼 때는 ‘실제로 미쳐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배우가 놀라움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비정상적인 사랑이지만, 앞으로도 광신도의 처지에서 가족을 사랑하는 방식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모습으로 기이한 연민을 자아내게 된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은 ‘구해줘’의 후반부 전개. 김성수 감독은 “구선원의 몰락을 위해 제 발로 다시 지옥으로 뛰어든 임상미의 투쟁기와 백정기를 상대로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한 ‘촌놈 4인방’의 연대와 작전이 흥미롭게 펼쳐진다”며 “영부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상미가 영모가 되어가는 과정 및 한상환과 석동철이 구선원과의 전쟁 속에서 어떻게 관계를 회복하는지, 마지막으로 백정기와 구선원이 어떤 식으로 몰락하게 되는지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김성수 감독은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로는 한상환을 꼽았다. 그는 “후회스러운 과거로 인해 ‘마음의 감옥’에 가둬둔 자신을 스스로 구해내는 과정과 한 아이가 ‘진짜 어른’으로 거듭나게 되는 모습이 옥택연만의 매력으로 멋지게 표현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수 감독은 “‘구해줘’는 장르적으로 스릴러를 표방하지만, 사실상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루는 휴먼 드라마”라면서 “작품을 통해 외면하고 싶은 현실의 아픔을 들여다보면서 그 속에서 ‘구원 받는다’는 것과 제대로 된 ‘믿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과 타인을 구하는 방법을 배우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속 깊은 연출 의도를 밝혔다.



‘구해줘’ 제작진 측은 “김성수 감독은 극을 연출하면서 우리가 살면서 ‘구해줘’라는 말을 하지도, 들어보지도 않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어했다”며 “김성수 감독의 세심한 연출과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 스태프들의 살신성인 자세가 합쳐지면서, ‘구해줘’는 한국 드라마가 다룰 수 있는 이야기와 표현의 영역을 한 뼘 더 확장시킨 수작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해줘’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OCN


?명이

함께 기사를

보고 있습니다.

TV리포트 실시간 BEST 5

연예 [TV줌인] '라스' 하이라이트 동반입대, 실현 가능한 꿈 될까 [TV리포트=신나라 기자] 하이라이트의 진한 우정이 동반 입대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하이라이트 이기광, 래퍼 산이, 개그맨 박성광, 아이콘 바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하이라이트 10주년에 준비하고 있는 게 있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이기광은 "멤버들끼리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했는데, 다들 30살이 됐다. 동반 입대를 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기광은 "'우리 무조건 하자'라고 결정 난 사항은 아니다. 선례가 없기도 하고, 팬분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끼리 5인 동반 입대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부대에 배치를 받더라도 시기만큼은 맞추고 싶은 마음. 관건은 막내 손동운이다. 차태현은 "막내 동운이 설득을 잘 해야겠다"라고 하자 이기광은 "은연 중에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손동운은 '라디오스타' 고정 MC가 되면 입대를 늦추겠다고까지 말한 상황. 이에 윤종신은 "우리가 하이라이트 동반 입대를 가능하게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비스트라는 팀을 떠나 하이라이트로 정착하기까지. 고비를 함께 견디며 더 끈끈해진 이들. 최대한 짧은 기다림을 위한 멤버들 동반 입대는 가능한 일이 될 수 있을까.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연예 [TV줌인] ‘로맨스패키지’ 사랑은 쟁취하는 것, 104호가 증명한 진리 [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사랑은 쟁취하는 것. ‘로맨스 패키지’ 104호가 연애의 진리를 증명하며 삼각관계의 승자로 우뚝 섰다. 21일 방송된 SBS ‘로맨스 패키지’에선 104호와 106호의 커플 탄생이 그려졌다.  1대 1 데이트 권이 걸린 씨름대결에서 104호가 우승을 차지했다. 손가락을 다치면서도 그는 “이기고 싶었다. 기쁜 마음이었다.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과 데이트를 할 수 있다는”이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104호의 데이트는 상대는 누굴까. 그는 일말의 고민 없이 “106번과 데이트 하고 싶다”라고 외쳤다. 104번과 106번의 1대 1 데이트가 성사된 순간. 106번은 “좋았다. 되게 좋았다. 나를 위해서 열심히 해주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라며 웃었다.  데이트 당일, 104호는 꽃을 챙겨 106호의 방으로 갔고 씨름여파로 가슴에 멍이 들었다고 장난스럽게 하소연했다. 이에 106호는 “누가 우리 오빠 가슴에 피멍 들게 했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106호는 데이트 코스를 직접 짠데 대해 “힘들게 나를 위해 이겨 주셨으니까 데이트 할 땐 편하게 해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106호에게 호감을 보이는 남성은 104호만이 아니었다. 103호 역시 106호의 매력에 푹 빠진 상황.  이에 106호는 “103호와 104호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지 않나. 내가 이렇게 과분한 애정을 받을 만한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 사람에게 미안했다”라고 털어놨다.  이들은 최종선택에 앞선 회식 자리에서도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특히나 선택의 기로에 놓인 106호는 눈물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승자는 단 한 명. 106호의 선택은 104호였다. 그의 방문에 106호는 “죄송하다. 내가 먼저 갔어야 했는데”라고 능청을 떨었다. 놀란 106호는 가슴을 쓸어 내렸고, 절로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106호가 “뭐가 고마워, 멍청이다”라고 발언하면 이번엔 MC들이 놀랐다. 전현무와 한혜진은 “이미 사귀는 분위기다. 연인이다” “어제부터 1일인가”라며 관심을 보였다.  삼각관계의 최종승자는 104호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연예 [리폿@이슈] 故이은주, 사망 13주기…스물다섯에 진 별을 기억합니다 [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3년이 됐다. 여전히 그녀가 그립다. 이은주는 지난 2005년 2월 22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그녀의 나이 25세. 이은주가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은주는 독보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인 배우였다. 1980년생인 이은주는 1999년 박종원 감독의 '송어'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오! 수정'(2000) '번지 점프를 하다'(2001), '연애소설'(2002), '하얀방'(2002), '태극기 휘날리며'(2003), '안녕! 유에프오' '주홍글씨'(2004) 등을 통해 주목 받았다. 드라마 '카이스트' '불새'에서도 호연을 펼쳤다.  이은주의 소속사였던 나무액터스는 매년 팬카페 회원들과 추모식을 진행한다. 2015년에는 고인의 1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나무액터스 김종도 대표가 이은주와 생전 찍은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김 대표는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꽤 오래전 은주랑 열심히 살았는데…보고싶네 이놈. 내일이네요. 보러가야지. 어머니 감사해요"라는 말을 덧붙였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컷, 김종도 대표 인스타그램
연예 [김예나의 까;칠한] 만약 딸이 가슴 격려를 받아왔다면 [TV리포트=김예나 기자] 교수는 제자에게 학문을 가르친다. 그 과정에서 격려를 줄 수도, 지적을 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학생은 스승에게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상호간의 감정교류도 중요하다. 어쩔 수 없는 수직 관계라지만, 일방적으로 자행되면 안된다. 교수에겐 격려지만, 제자에겐 폭력이 될 수 있다. 배우 조민기는 오랜시간 자신을 따른다고 믿는 학생들을 격려해왔다. 자신의 모교였던 청주대학교에서 7년간 교수직을 맡았던 조민기. 서울 집과 별개로 청주에 홀로 지냈다. 연극학과 학생들은 조민기에게 관련 학문을 수학했다. 그리고 함께 고통을 견디는 방법도 터득하고 있었다. 조민기는 수업을 핑계로 여학생의 가슴을 비롯한 신체접촉을 일삼았다. 성희롱 요소가 짙은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농도가 더 진해졌다. 함께 술을 마셨고, 포옹했고, 뽀뽀를 받았다. 술에 취해 밤 늦게 본인이 머물고 있는 오피스텔에 학생들을 호출했다. 자신의 사진 작업실에서 아르바이트를 맡긴 학생에게 뽀뽀까지 시켰다. 물론 조민기는 이를 철저히 반박하고 있다. 이모든 건 그저 “격려차원”에서 이뤄진 스승의 마음이란다. 사건이 처음 언론에 공개됐을 당시 조민기는 소속사를 통해 “명백한 루머”라고 강조했다. 억울함을 피력하며 법적대응을 입에 올렸다. 하지만 피해 증언은 쏟아졌고, 이미 청주대학교 내부적으로 수사에 착수해 조민기의 교수직 해임된 사안이 외부에 유출됐다.  결국 조민기는 직접 언론에 나섰다. 인터뷰를 통해 조민기는 자신이 벌인 말과 행동을 인정했다. 대신 학생들과 친분, 격려, 응원 등의 해명을 덧붙였다. 조민기보다 오히려 그의 소속사 측이 과열된 성추행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향후 연예활동을 모두 중단한 후 조민기는 당분간 경찰조사에 임해야만 한다. 조민기 기준에서는 여학생의 가슴을 터치하고, 성인이 된 제자들에게 뽀뽀를 받고, 남자교수가 혼자 사는 집에 여제자들을 부르고, 제자의 옷속에 손을 집어 넣는 게 격려가 넘치는 대학생활인가 보다. 조민기에게는 딸 하나, 아들 하나가 있다. 조민기는 2015년 리얼리티를 통해 집 구조 이상의 가족의 내밀한 면까지 공개했다. 특히 “애인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며, 딸을 향한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그 딸은 미국에서 대학생활 중이었다. 그토록 사랑하는 딸이 어느날 “아빠,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내 가슴을 터치하며 격려해주셨어”라고 얘기한다면, 조민기는 어떻게 반응할까. “내 딸이 교수님께 격려받았구나”고 흔쾌히 수긍하는 아빠 조민기가 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인스타일 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