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숙정 주인' 소희정 "'품위녀' 처음부터 일낼 줄 알았죠” [인터뷰]

기사입력 2017-08-13 10: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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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JTBC ‘품위있는 그녀’ 속 풍숙정은 상류사회를 꽉 잡고 있다. 한 번 맛보면 절대 끊을 수 없다는 비법양념이 첨가된 김치, 상류사회의 소문 집결지라는 것까지. 진짜라고 생각될 만큼 리얼한 풍숙정, 연기로 매 작품 자신을 녹여내는 배우 소희정이 있어 가능했다.



100% 사전제작인 '품위있는 그녀'를 시청자 입장에서 보고 있다는 소희정. 그녀를 TV리포트가 만났다. 



◆ 강렬했던 총각김치 세수, 촬영 비밀은…



극중 박복자(김선아) 살해 사건의 8번째 용의자로 지목되며 후반부 요주의 인물로 떠오른 오풍숙. 지난 11일 방송된 17회에서는 박복자로부터 굴욕적인 총각김치 세수까지 당했다.



“총각김치 세수 장면 촬영 직후, 모두가 크게 걱정하더라고요. 그들을 안심시키느라 혼났던 기억이 가장 강렬해요. 다행히 촬영 당시 미술팀에서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고, 리허설도 많이 했어요. 덕분에 짧은 시간에 촬영을 끝낼 수 있었죠.”



얼굴 전체에 총각김치가 범벅된 장면에 대해 소희정은 “그 장면 촬영 이후, 김선아는 나랑 마주치기만 해도 미안해했다. 평소 말이 없던 감독님도 토닥여줬을 정도”라고 떠올렸다. 





◆ 풍숙정 영업 비밀, 마지막 회까지 기다려주세요



‘품위있는 그녀’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추리에 한창이다. 박복자 살인사건의 범인 찾기와 함께 풍숙정 비밀 찾기에 빠져있는 것. 이른바 풍숙정의 ‘영업 비밀’이라는 소스를 두고 시청자들은 ‘단순한 MSG’부터 ‘모유’ ‘마약성분’까지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소희정은 “풍숙정 김치의 비밀을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더라. 추측하는 것들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라며 “물론 나는 비밀을 알고 있다. 아마도 사장인 오풍숙의 사랑과 정성이 아니겠냐”며 호탕하게 웃었다.



“풍숙정 영업 비밀에 시청자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게 신기하고 재밌어요. 영업 비밀은 드라마가 끝나기 전엔 모두 밝혀집니다. 아마도 마지막 회에? 그때까지 시청자들이 계속 ‘비밀이 뭘지’ 유추하며 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 대본 리딩부터 ‘장난 아니던’ 드라마, 일낼 줄 알았다



‘품위있는 그녀’의 뜨거운 인기에 대해 그는 첫 대본 리딩 당시부터 직감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배우들의 대사를 들으면서 ‘이 작품, 장난 아니겠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실제로 이렇게 멋지게 탄생된 드라마를 보니 행복하다. 내가 출연한 작품인데 나도 즐겁게 보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겨울을 ‘품위있는 그녀’와 함께 보낸 소희정. 그는 “총각김치 세수만큼이나 강렬한 기억들이 많은 작품이다. 추위를 견디며, 꽁꽁 언 얼굴과 손을 녹여가며, 안 되는 발음 때문에 힘들게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 어떤 장면은 촬영에 들어가려고만 하면 비가 와서 모든 스태프가 바닥의 비를 계속 닦아내고 촬영한 적도 있었다. 그만큼 추억도 많은 드라마”라며 촬영 당시를 곱씹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2회가 남았다. 시청자들의 관심에 무척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품위있는 그녀’가 내게 남은 것처럼, 시청자들께도 아름답고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길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JTBC ‘품위있는 그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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